"트럼프, 내달 사우디 방문해 143조원 무기판매 타진 예정"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25 09:29
수정2025.04.25 09:34

[2017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만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1천억달러(143조원) 이상의 무기 판매를 타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사우디를 방문할 때 이같은 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목록에서는 미국 방위업체 록히드 마틴이 C-130 수송기, 미사일과 레이더를 비롯한 여러 첨단 무기 체계를 사우디에 공급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RTX(레이시온 테크놀러지)와 보잉, 노스럽 그러먼, 제너럴 아토믹스와 같은 미국 방산기업들이 제공하는 무기도 목록에 포함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방산업체 경영진 몇 명이 사우디를 방문할 미국 대표단에 합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소식통들은 사우디가 수년간 관심을 보인 F-35 전투기 거래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중에 구매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은 작게 봤습니다.
사우디는 과거 미국의 최대 무기 수출국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사우디에 무기를 판매하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으며 2017년에는 사우디와 10년간 1천100억달러에 달하는 무기 판매 계획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2019년 미 의회가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등을 이유로 사우디행 무기 수출에 제동을 걸었으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에 대한 무기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예멘 내전으로 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자 지난 2021년 사우디에 대한 공격용 무기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등으로 중동 정세가 긴장 국면이 되면서 사우디 협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금지를 해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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