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 재개발 장벽 낮추고, 용적률 상향·분담금 완화"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4.25 09:06
수정2025.04.25 10:57

[이재명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가 "서울의 노후 도심은 재개발·재건축 진입장벽을 낮추고,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울·수도권'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이 후보는 오늘 서울·수도권 등지의 주거 정비 사업을 원활하게 하는 공약을 대거 제시했습니다.
서울 노후 도심에 대해 "재개발·재건축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면서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1기 신도시(분당·일산·산본·중동·평촌)의 노후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하겠다"면서도, "수원·용인·안산·인천 연수·구월 등)의 노후 계획도시 정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철도·고속도로의 단계적 지하화 ▲거점 공공의료원 확충 ▲의료인력 확보를 통한 소아·산부인과 의료서비스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4기 신도시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 후보는 "교통이 편리한 제4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준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발표에 4기 신도시 위치 등 구체적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GTX 강원까지 연장 적극 지원"
"KTX(파주), SRT(양주) 연장 운행"
수도권 교통 인프라에 대한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수도권 주요 거점을 1시간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며 "GTX A·B·C 노선은 지연되지 않게 추진하고, 수도권 외곽과 강원까지 연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GTX D·E·F 등 신규노선은 지역 간 수요와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경기도가 제시한 GTX플러스 노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후보는 인천·경기·강원을 경강선으로 연결하는 한편, KTX(파주)와 SRT(양주)를 연장 운행하는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이 후보는 '강화-경기북부-강원고성'을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서울-연천'을 잇는 고속도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남북협력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세계적 금융·비즈니스 거점'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용수공급 지원 강화"
"인천 송도에 UN 산하 등 국제기구 유치"
"해사법원 본원, 부산·인천 두 곳에 설치"
한편 이 후보는 "서울이 뉴욕·런던·파리와 경쟁하는 글로벌 경제수도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자본과 기업이 모이는 '세계적 금융·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여의도-용산'을 연결하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홍릉·상계) ▲도심제조업 밸리(세운상가·남대문·동대문·성수동) ▲AI·IT 산업 밸리(구로·금천·테헤란로·양재) 등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성남·수원·용인·화성·평택·안성)는 연구개발부터 설계·테스트·생산까지 아우르는 완결형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공약했습니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속한 완성을 위해 이 후보는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전력·용수 공급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판교·광교·고양 등 테크노밸리는 IT·바이오·게임·자율주행·방위산업 등으로 특화하고, 경기 북부는 국가 주도 산업으로 SOC 대개발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접경지역에는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해 평화·녹색산업을 육성할 구상이며, 미군 반환 공여지와 주변 지역에 이전·신설하는 기업에는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이 후보는 인천은 공항·항만·배후도시를 연계한 글로벌 물류 허브로, 송도·영종도·시흥 등은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동·반월·시화 등 노후산업단지는 한국형 스마트 그린산단, 영종도는 항공산업특화단지로 조성해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수도권을 세계적 문화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놓았습니다.
"인천 송도 등에는 UN 산하기구를 비롯한 국제기구를 유치하겠다"며 "국제회의와 전시·관광·비즈니스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해사법원 본원을 부산과 인천 두 곳에 설치하고, 인천에 설치될 법원은 국제 해사 사건 전문법원으로 특화·발전시키겠다"고 말했으며, "비무장지대(DMZ) 일대는 생태·관광협력지구로 개발해 남북 평화교류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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