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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현대차 역대급 실적…그런데 못 웃는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4.25 05:51
수정2025.04.25 07:22

[앵커]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2분기부터가 문제인데요.

이한승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걱정이 많았는데, 우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좋았네요?

[기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곳들이 많았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현대차와 LG전자는 최대 매출을,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7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가 유력해졌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2분기부터가 문제인데요.

국내 대기업들은 재고를 비축하고 미국 현지생산을 늘리는 방안으로 대응할 전망이고요.

수요를 앞당기는 식으로 관세 타격을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관세 여파에 따라 기업들의 대응도 달라지는 만큼 정부의 관세 협상에 기업들의 촉각이 곤두서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해킹 사고가 난 SK텔레콤도 짚어보죠.

해킹 피해를 알고도 보고를 늦게 했어요?

[기자]

타임라인을 보실까요?

KT 해킹 타임라인 SK텔레콤이 처음으로 해킹 흔적을 발견한 건 지난 18일 오후 6시쯤입니다.

그리고 악성코드로 유심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한 건 그다음 날 인 19일 오후 11시 40분쯤이고요.

그런데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에 보고한 건 또 그다음 날인 20일 오후 4시 46분쯤이거든요.

해킹 공격으로 판단한 18일 오후 11시쯤을 기준으로 해도 만 하루가 넘는 시간 동안 보고를 안 한 겁니다.

사고를 인지하고 24시간 내에 보고해야 한다는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SK텔레콤은 "고의적인 지연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석연치 않은 만큼 진상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해킹 때문에 난리인데, 중국의 생성형 AI 딥시크가 개인정보를 무단 이전해서 문제라고요?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 15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딥시크는 서비스 중단한 2월 15일까지 국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과 미국 등 총 4개 해외 업체로 옮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로부터 국외 이전 동의를 받지 않았고, 개인정보 처리방침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처리 방침을 영어와 중국어로만 제작했다는 점도 지적받았습니다.

딥시크는 이용자가 프롬프트에 입력한 내용을 바이트댄스의 자회사인 볼케이노에 전송했는데요.

볼케이노는 바이트댄스의 핵심 기술인 추천 알고리즘, 데이터 분석, AI 기술을 기업에 제공하는 것을 사업 모델로 삼고 있어 문제가 됐습니다.

개보위는 딥시크에 프롬프트 입력 내용을 즉각 파기하라고 시정 권고하고, 개인정보 처리 전반의 안전조치 향상 등도 개선 권고했습니다.

[앵커]

이한승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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