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 업계 '흔들'…닛산은 최대 적자·마쓰다는 24년만에 감원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4.25 04:19
수정2025.04.25 05:44

일본 닛산자동차가 24일 2024년 회계연도 순손익 전망치를 7천억∼7천500억엔(약 7조∼7조 5천억원) 적자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전망치대로라면 1999년도의 6천844억엔(약 6조 9천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적자가 됩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이 북미와 일본 공장 등의 자산 가치를 재검토한 결과 5천억엔(약 5조원) 손실이 발생했고 인원 감축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도 600억엔(약 6천억원) 이상 추가됐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닛산은 본래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800억엔(약 8천억원)의 적자를 예상했다.
실적 부진을 겪는 닛산은 지난해 11월 생산 능력을 20% 줄이고 인원 9천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닛산은 지난해 12월 혼다와 경영 통합 협의를 시작했으나, 닛산의 구조조정 계획과 통합 체제를 둘러싼 양사 이견으로 논의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한편 일본 자동차 기업 마쓰다는 24년만 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마쓰다는 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전기차 중심으로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바꾸며 사업 환경이 불투명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다의 희망퇴직은 2001년 실적 악화에 따른 인원 감축 조치 이후 처음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마쓰다의 희망퇴직에 대해 “미국 트럼프 정부가 발효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마쓰다 측은 이날 “미국의 추가 관세가 시행되기 전부터 검토해 온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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