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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는 사장님 확 늘었다'…은행 연체율 6년3개월만에 최고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4.24 18:02
수정2025.04.25 07:55

지난 2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6년 3개월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8년 11월(0.60%) 이후 63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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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말 0.51%와 비교하면 0.07%p 상승했습니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1월 3조2000억원보다 3000억원 줄어든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월 1조8000억원으로 1월 1조원보다 8000억원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은행 대출 연체율이 또 오른 이유는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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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은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과 유사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 수준을 유지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9%로 0.05%p 상승했습니다. 

금감원은 향후 신용 위험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은행들이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감원은 은행들이 연체채권,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상각, 매각 함으로써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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