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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환율 오르나…트럼프 "환율 조작 안 돼"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4.24 17:46
수정2025.04.24 18:30

[앵커] 

이번 혐의 의제가 관심사인 가운데 말 그대로 '통상협의'인 이번 협상에서 환율 문제가 핵심 사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어떤 이유인지, 이 내용은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SNS를 통해 세계 각국이 그간 미국에 취했던 비관세 부정행위 8가지 유형을 나열했습니다. 

이중에서도 가장 첫 번째로 꼽은 것은 '환율 조작'입니다. 



환율 조작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수차례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지적해 온 사안. 

이번 통상협의에서도 환율 문제가 핵심 의제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11월 막대한 경상수지, 대미 무역흑자를 지적하면서 한국을 1년 만에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재무부는 "한국이 자세한 자료를 적시에 공개하지 않는다"며 투명성 제고를 촉구했습니다. 

현재 우리 측 협상단에는 외환 정책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이 합류해 있습니다. 

환율 문제를 관세 협상의 압박 카드로 삼으려는 미국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입니다. 

[문선웅 /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 현시점에서 우리 통상 전략의 가장 최우선 과제는 관세에 있습니다. 환율 문제는 회피하는 방향으로 시간을 가지고 추후 협상에서 다뤄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환율 문제가 이번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경우 원화가 강세를 보여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미 관세 쇼크로 대미 수출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마저 떨어질 경우 더 큰 충격이 예상됩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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