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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철강 선방했지만 이차전지는 고전…영업익 감소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4.24 16:30
수정2025.04.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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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 영향이 이어지며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철강 사업이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선전했고, 에너지 소재사업의 공급망 다변화, 북미 투자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 등으로 추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5천6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7조4천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3천440억원으로 43.4% 줄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관세 전쟁 및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 속에서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되면서 작년 1분기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 실적이 매출 8조9천680억원으로 작년보다 5.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천460억원으로 17.3% 증가했습니다.

포스코는 주요 공장의 수리 증가로 생산·판매량이 감소했지만,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철강 부문 매출은 5조850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작년 1분기(40억원)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에너지 소재 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천450억원, 170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25.7%, 55.3%씩 감소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 등으로 실적이 반등하지 못하고 작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가 전 분기 대비 확대되고 음극재도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프라 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매출이 8조1천540억원으로 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천700억원으로 1.9% 늘어났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전 판매 증가와 발전 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건설 경기 악화 등 영향으로 포스코이앤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천140억원, 240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26.0%, 29.4%씩 감소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3월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2코어+뉴엔진' 전략에 따라 철강, 에너지 소재, 신사업 중심으로 그룹 사업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인도 최대 철강그룹인 JSW그룹과 현지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고, 지난 21일에는 현대차그룹과 철강·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현대차그룹과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공동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통상 환경 위기 대응과 함께 북미 철강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구조 개편으로 연말까지 총 2조1천억원의 현금이 창출될 예정"이라며 "올해도 광양 전기로 신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호주 세넥스에너지 증산 등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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