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리포트] 트럼프 “대중 관세율 인하, 中에 달려”…관세율 재조정
SBS Biz
입력2025.04.24 14:56
수정2025.04.24 16:42

■ 머니쇼+ '월가 리포트' - 도지은
오늘(24일) 밤 뉴욕증시를 대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월가 이슈와 종목 짚어봅니다.
첫 번째, 미국과 중국, 빅딜 기회 있을까?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을 낙관하면서 뉴욕 증시 이틀째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하루 안에 쏟아진 발언들에 따라서 뉴욕증시 투자 심리가 크게 요동쳤는데, 타임라인 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었습니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지금보다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죠.
구체적인 수치는 없었지만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는 표현이 시장에 먼저 전달됐고, 투자자들 사이에선 '혹시 미중 무역 갈등이 풀리려나?
'라는 기대감이 확산됐습니다.
곧이어 시장의 구원투수,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등장했습니다.
그는 "중국과의 긴장 완화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마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월스트리트저널까지 가세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 중인 관세를 50~65%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는 한때 낙관론으로 기울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반전이 나옵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 보도에 대해 "코멘트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고, 곧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일방적으로 낮추겠다고 한 적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백악관도 같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일방적인 관세 인하는 없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시장은 결국 장초반 상승폭을 일부 축소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말 한마디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출렁이는 상황이라, 기대보다는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1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유는,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에 다시 집중하겠다"라고 선언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미국 정부 산하, 정부 효율성 부서에서 활동하느라 에너지를 나눠 썼던 머스크가, 이제는 본업인 테슬라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쏟겠다고 밝혔죠.
웨드부시의 대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 결정을 "테슬라 이야기에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주가에 그림자처럼 드리워졌던 불확실성이 걷히는 신호로 본 겁니다.
테슬라는 최근 1분기 실적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죠.
하지만 머스크가 직접 방향타를 다시 잡기로 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가능성에 베팅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머스크의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복귀한다면, 이게 테슬라 주가의 '다음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게 웨드부시의 진단입니다.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간밤 테슬라는 5.37% 오르면서 상승세 이어갔고요.
지난 한 달간 테슬라 주가가 15% 가까이 빠졌지만, 여전히 서학개미의 원픽 종목이라, 실적 발표 전후로 목표주가 하향 소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상향 소식이 나와 전해드립니다.
마지막 소식은 미국 신용카드 업계입니다.
요즘 카드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바로 "지금은 공격보다 방어할 때다."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JP모건과 씨티그룹 같은 대형 금융사들은 최근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렸습니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대금을 갚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서 미리 손실에 대한 방어막을 쌓고 있는 거죠.
여기에 소매 신용카드 중심에, 싱크로니는 대출 심사 기준을 높였고, US뱅코프는 고소득층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즉, 신용 위험이 높은 계층보다는 안정적인 소비 여력을 가진 고객을 타깃으로 전략을 전환한 겁니다.
흥미로운 건, 지금까지는 되려 소비가 활발하다는 점인데요.
1분기 기준 카드 지출, 신규 발급, 대출 모두 작년보다 빠르게 늘었고요.
카드사들의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소비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느냐"는 건데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씨티그룹은 여행·여가 지출은 둔화된 반면, 생필품 등 꼭 써야 하는 항목에서만 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의 재무책임자 제레미 바넘은 "지금 초점은 미래에 있고, 그 미래는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다."라고 한마디로 요약했습니다.
결국 미국의 '경기 악화'에 대비해 신용 카드사들도 리스크 관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였습니다.
오늘(24일) 밤 뉴욕증시를 대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월가 이슈와 종목 짚어봅니다.
첫 번째, 미국과 중국, 빅딜 기회 있을까?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을 낙관하면서 뉴욕 증시 이틀째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하루 안에 쏟아진 발언들에 따라서 뉴욕증시 투자 심리가 크게 요동쳤는데, 타임라인 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었습니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지금보다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죠.
구체적인 수치는 없었지만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는 표현이 시장에 먼저 전달됐고, 투자자들 사이에선 '혹시 미중 무역 갈등이 풀리려나?
'라는 기대감이 확산됐습니다.
곧이어 시장의 구원투수,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등장했습니다.
그는 "중국과의 긴장 완화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마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월스트리트저널까지 가세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 중인 관세를 50~65%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는 한때 낙관론으로 기울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반전이 나옵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 보도에 대해 "코멘트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고, 곧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일방적으로 낮추겠다고 한 적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백악관도 같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일방적인 관세 인하는 없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시장은 결국 장초반 상승폭을 일부 축소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말 한마디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출렁이는 상황이라, 기대보다는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1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유는,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에 다시 집중하겠다"라고 선언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미국 정부 산하, 정부 효율성 부서에서 활동하느라 에너지를 나눠 썼던 머스크가, 이제는 본업인 테슬라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쏟겠다고 밝혔죠.
웨드부시의 대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 결정을 "테슬라 이야기에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주가에 그림자처럼 드리워졌던 불확실성이 걷히는 신호로 본 겁니다.
테슬라는 최근 1분기 실적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죠.
하지만 머스크가 직접 방향타를 다시 잡기로 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가능성에 베팅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머스크의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복귀한다면, 이게 테슬라 주가의 '다음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게 웨드부시의 진단입니다.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간밤 테슬라는 5.37% 오르면서 상승세 이어갔고요.
지난 한 달간 테슬라 주가가 15% 가까이 빠졌지만, 여전히 서학개미의 원픽 종목이라, 실적 발표 전후로 목표주가 하향 소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상향 소식이 나와 전해드립니다.
마지막 소식은 미국 신용카드 업계입니다.
요즘 카드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바로 "지금은 공격보다 방어할 때다."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JP모건과 씨티그룹 같은 대형 금융사들은 최근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렸습니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대금을 갚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서 미리 손실에 대한 방어막을 쌓고 있는 거죠.
여기에 소매 신용카드 중심에, 싱크로니는 대출 심사 기준을 높였고, US뱅코프는 고소득층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즉, 신용 위험이 높은 계층보다는 안정적인 소비 여력을 가진 고객을 타깃으로 전략을 전환한 겁니다.
흥미로운 건, 지금까지는 되려 소비가 활발하다는 점인데요.
1분기 기준 카드 지출, 신규 발급, 대출 모두 작년보다 빠르게 늘었고요.
카드사들의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소비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느냐"는 건데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씨티그룹은 여행·여가 지출은 둔화된 반면, 생필품 등 꼭 써야 하는 항목에서만 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의 재무책임자 제레미 바넘은 "지금 초점은 미래에 있고, 그 미래는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다."라고 한마디로 요약했습니다.
결국 미국의 '경기 악화'에 대비해 신용 카드사들도 리스크 관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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