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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풍선효과 없다더니 마포·성동 신고가 지속…상승폭도 확대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4.24 14:29
수정2025.04.24 16:05

[앵커]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가 혼란 끝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확대 지정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서울시는 앞서 규제 지역 인근의 아파트값이 오르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는데, 현실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지혜 기자, 일단 전체적인 서울 아파트값 흐름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토허제 한 달을 맞아 거래량이 줄고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는데요. 

하지만 마포구와 성동구 등에서 잇따라 최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용강동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23억 원대에 거래됐는데, 이번 달 같은 평형이 25억 원에 거래되며 한 달 만에 2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성동구 옥수동, 금호동을 비롯해 강동구 고덕동 등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이번 달 중순까지 꾸준히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신고가가 쏟아지면 평균 시세도 영향을 받겠는데요. 

지역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송파구는 전주 0.08% 상승에서 지난주 0.18%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토허제로 묶이지 않은 마포구와 강동구도 주요 단지와 준신축 단지가 인기를 끌면서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 각각 0.14%, 0.11%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주택가격전망에 대해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로 높아졌는데요. 

풍선효과를 포함한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50%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어들었습니다. 

전체 토지 거래량도 약 43만 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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