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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재무차관 "美 관세조치에 인도 성장률 0.5%P 하향 전망"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24 13:40
수정2025.04.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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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환전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인도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경우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인도 재무부 차관이 밝혔습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춘계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아제이 세스 인도 재무차관은 23일(현지시간) 한 세미나에서 "미국이 인도에 도입한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0.5%포인트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2차적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할 경우 생길 악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세스 차관은 미국과 상호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아직 경제 전망을 수정할 단계는 아니라며 2025∼20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3∼6.8%로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올해 성장률을 6.2%로 하향 조정했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금융 회사들도 인도 경제가 올해 6.1% 성장할 것으로 보는 등 인도 정부 전망치보다 낮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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