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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약이 없다?…휴온스·테라젠·대한뉴팜 줄줄이 '회수'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4.24 11:27
수정2025.04.24 13:38

[앵커] 

어지럼증 치료제에서 발암물질이 나와 회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또 인기 비타민 제품에선 표기와 달리 '요오드'가 과다 함유돼서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인 기자, 우선 어지럼증약 회수된 게 이달 들어서만 벌써 다섯 번째라고요?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23일) 대한뉴팜의 히스탄에프정16mg과 24mg을 회수 조치했습니다. 

의약품 제조·유통 과정에서 생기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이 초과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휴온스의 메가베타정24mg에서도 같은 불순물이 나왔고요. 

테라젠이텍스 메네신정과 휴온스메디텍 베타히스정24mg도 같은 이유로 회수 조치 됐습니다.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소비기한이 올해와 내년까지인, 최근 2년 사이 제조된 것들인데요.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등 메니에르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베타히스틴 성분 의약품인데, 환자들의 처방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유명 비타민도 판매가 중단됐네요? 

[기자] 

'1등 비타민'으로 잘 알려진 고려은단의 '멀티비타민 올인원'도 식약처로부터 회수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 제품에선 요오드가 초과 검출됐습니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0일로 표시된 1560mg 60정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요오드 함량은 기준치의 두 배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오드를 과다 섭취할 경우 입이나 목, 복부 통증을 비롯해 발열과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고, 장기간 과다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갖고 있을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고요. 

판매자에 대해서도 판매 중단 조치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제조사인 고려은단은 요오드가 기준치를 초과해 들어간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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