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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성장률 '쇼크'…3분기 만에 '역성장'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4.24 11:27
수정2025.04.24 11:38

[앵커] 

올해 1분기에, 우리 경제가 역성장했습니다. 



작년 2분기 이후 세 분기 만인데요.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는 게 뼈아픈 지점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1분기에 우리 경제가 얼마나 뒷걸음질 친 건가요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GDP는 한 분기 전보다 0.2% 감소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처럼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0.2%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 이후 세 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이는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했던 0.2% 성장 전망을 크게 밑돈 수치이기도 합니다. 

2월 한은이 전망한 성장률 당시 한은은 2분기 이후로는 0.5% 이상 성장해 올해 연간 성장률이 1.5%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최근 통화정책방향에서 경고했던 1분기 역성장 가능성이 현실화된 만큼 올해 성장률이 1%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수치보다도, 내용이 더 문제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내수 나란히 '마이너스' 내수를 구성하는 한 축인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 부진으로 0.1% 감소하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세 분기 만에 감소로 돌아섰고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나란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건설투자는 네 분기 연속 마이너스였고, 설비투자는 감소폭이 2021년 3분기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컸습니다. 

1분기 수출은 화학제품과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1% 감소해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2분기부터는 미국의 통상압박이 현실화될 수 있는 만큼 한국 경제를 흔든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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