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생에너지·탄소중립, 제2 반도체 산업으로" [대선 2025]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4.24 08:57
수정2025.04.24 14:4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산업을 우리나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후에너지 정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OECD 38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발전 비중이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우리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부족해 EU 탄소국경조정제도나 RE100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면서도 "전력망 부족으로 재생에너지 신규 보급조차 막힌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전남·전북의 풍부한 풍력과 태양광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며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GW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 산단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리고 이 후보는 "2040년까지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 한반도 전역에 해상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추진된 '탈원전'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가 언급한 RE100에 원자력 에너지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전력 수요가 많은 기업들에게 분산 에너지 편익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해당 기업들을 분산형 에너지 체계가 형성된 지역에 유치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리고 이 후보는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부문 투자액이 반도체·자동차 시장을 합한 것보다 큰 4천360조 원에 달한다"며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산업을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질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히트펌프,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산업을 지원하고 전기차, 이차전지 등 연계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이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전북 새만금 33센터'를 찾아 '재생에너지 현장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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