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동차 부품 관세 일부 면제"-FT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24 07:51
수정2025.04.24 07: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자동차 업체들을 위해 자동차 부품과 관련한 일부 관세를 면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중인 방안의 핵심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철강·알루미늄 관세(25%)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 부품은 제외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부터 전세계 철강·알루미늄 및 그 파생 제품에 예외없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범퍼, 차체, 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했는데, 자동차 부품은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빼려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합성마약 펜타닐 원료의 대미 유입 근절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해온 관세(20%)에서도 자동차 부품은 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이 같은 방안이 실제로 시행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적용 90일 유예(중국 제외)에 이어 또 하나의 관세 관련 '후퇴' 조치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세에 따른 차값 상승 등을 우려한 미국 자동차 업계의 '읍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나는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뒤 "그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해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동차 부품 중에서도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들은 내달 3일부터 25%의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지난 3일부터 부과되고 있는 25%의 관세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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