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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美 관세 대응에 대미 로비 활동 재개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4.24 06:46
수정2025.04.24 06:48

[HD현대일렉트릭 美 앨라배마공장 변압기 보관장 준공식 (HD현대일렉트릭 제공=연합뉴스)]


HD현대일렉트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대미 로비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상원에 접수된 기업별 로비 신고 내역에 따르면 미국 법률회사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는 올해 1분기 HD현대일렉트릭을 위해 로비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로비 분야는 변압기에 영향을 미치는 무역 현안과 한미 양자 무역 관계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12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7천만 원을 로비에 지출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에 변압기 등 전력기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힘입어 미국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 IR자료에 따르면 북미시장 매출은 지난 2022년 4천259억 원에서 지난해 1조62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약 40%를 미국 현지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제작하지만, 나머지 60%는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영향을 받게되는 겁니다.

상원의 로비 신고 내역을 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전신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시절에도 미국의 변압기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대미 로비 활동을 시작했으나 2020년에 중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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