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車 부품 관세도 후퇴?…美 "中과 빅딜 있어"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24 05:50
수정2025.04.24 07:22

[앵커]
미국 정부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강도를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곧 낮아질 전망인데요.
김성훈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도 낮아질 것 같다고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부담하는 자동차 부품 관련 일부 관세 면제를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이,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펜타닐 유입 문제를 들어 중국산 수입품에 매긴 20% 관세와 전 세계 대상 철강·알루미늄 관세 25% 부과에서 '자동차 부품'은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이같은 관세 면제 조치가 취해지면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 이어 또 한번 관세 정책이 후퇴하는 모양새가 되는데요.
관세 부담에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판매 가격을 올리거나 대규모 감원 등을 검토하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중국과 관련해선 '빅딜' 언급이 나왔어요?
[기자]
조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2주에서 3주 안에 대중국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현지시간 23일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대담행사에서, "미중 간에 빅딜의 기회는 있다"며, 관세와 비관세장벽을 아우르는 포괄적 합의 도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또 "현재의 관세 수준은 양측 모두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호적인 방식으로 관세가 인하된다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도 말했는데요.
보복 양상으로 치달으며 100% 넘게 올라간 관세율을 서로 낮춰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중국의 경제 모델은 지속적으로 무역 불균형을 만든다"며 중국 측에 진전된 제안을 촉구하긴 했지만, 미국의 메시지가 기존보다 유화적인 톤을 이어가는 것이 눈에 띄는데요.
중국 정부도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며 "싸우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박자를 맞추고 있습니다.
다만 "만약 싸운다면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임 역시 시사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중국 관세를 절반 이상으로 대폭 낮출 것이란 전망도 나왔어요?
[기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이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45% 관세를 확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가 안보 위협 여부에 따라 관세율에 차등을 두고, 일부 품목의 경우 50%까지 관세율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대해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내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 "공정한 합의를 만들 것"이라며, 사실상 이를 부인했는데요.
중국과의 대화에는 적극 나서되, 빅딜 협의에 있어서는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미국과 고위급 간 대화를 시작하죠?
[기자]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9시 워싱턴D.C에서 양국 간 통상협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 측에선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합니다.
안덕근 장관은 "상호 관세는 철폐하는 게 목표고, 자동차 관세도 가급적 신속하게 풀 수 있도록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또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이번 협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도 "아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강도를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곧 낮아질 전망인데요.
김성훈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도 낮아질 것 같다고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부담하는 자동차 부품 관련 일부 관세 면제를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이,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펜타닐 유입 문제를 들어 중국산 수입품에 매긴 20% 관세와 전 세계 대상 철강·알루미늄 관세 25% 부과에서 '자동차 부품'은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이같은 관세 면제 조치가 취해지면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 이어 또 한번 관세 정책이 후퇴하는 모양새가 되는데요.
관세 부담에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판매 가격을 올리거나 대규모 감원 등을 검토하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중국과 관련해선 '빅딜' 언급이 나왔어요?
[기자]
조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2주에서 3주 안에 대중국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현지시간 23일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대담행사에서, "미중 간에 빅딜의 기회는 있다"며, 관세와 비관세장벽을 아우르는 포괄적 합의 도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또 "현재의 관세 수준은 양측 모두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호적인 방식으로 관세가 인하된다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도 말했는데요.
보복 양상으로 치달으며 100% 넘게 올라간 관세율을 서로 낮춰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중국의 경제 모델은 지속적으로 무역 불균형을 만든다"며 중국 측에 진전된 제안을 촉구하긴 했지만, 미국의 메시지가 기존보다 유화적인 톤을 이어가는 것이 눈에 띄는데요.
중국 정부도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며 "싸우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박자를 맞추고 있습니다.
다만 "만약 싸운다면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임 역시 시사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중국 관세를 절반 이상으로 대폭 낮출 것이란 전망도 나왔어요?
[기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이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45% 관세를 확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가 안보 위협 여부에 따라 관세율에 차등을 두고, 일부 품목의 경우 50%까지 관세율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대해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내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 "공정한 합의를 만들 것"이라며, 사실상 이를 부인했는데요.
중국과의 대화에는 적극 나서되, 빅딜 협의에 있어서는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미국과 고위급 간 대화를 시작하죠?
[기자]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9시 워싱턴D.C에서 양국 간 통상협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 측에선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합니다.
안덕근 장관은 "상호 관세는 철폐하는 게 목표고, 자동차 관세도 가급적 신속하게 풀 수 있도록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또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이번 협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도 "아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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