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 통상협의…안덕근 "상호관세 철폐·車관세 신속해결"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24 03:49
수정2025.04.24 05:40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과의 이른바 2+2 통상 협의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과의 이른바 2+2 통상 협의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지금 상호 관세 부과가 된 것을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현지시간 23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관세 협상 목표를 묻는 말에 "상호 관세는 우리가 (계속) 유예받는 (방향으로 협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또 품목별 관세와 관련해 "지금 25% 품목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의 경우에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이 문제는 저희가 풀 수 있도록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산업 협력 플랜을 협의, 향후 양국의 원만한 경제 산업 관계를 위해 이런 관세 문제가 양국 간에 불거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오로지 국익과 우리 산업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자동차 관세에 대해 미측이 협상 여지를 보였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특별히 그런 것을 받은 것은 없다"라면서도 "한미 교역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동차다. 현대자동차와 같은 경우에는 얼마전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한 것들이 있는데 저희가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서 원만하게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관세 협상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면서 "이제 같이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고위급에서 잘못된 정보가 나온 것 등에 대해서 해명하는 팩트시트(참고자료)는 (보낸 적이)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 계획서가 오간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2+2 통상 협의 이후의 협의 일정과 관련, "내일 본격적으로 협의를 시작하게 되면 앞으로 협의를 해 나갈 범주나 내용, 일정 등이 확정이 될 것"이라면서 "거기에 따라 협의에 대한 전반적인 틀을 갖춰 나가고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미국 정부의 관세 문제에 대한 발언이 다소 유화적으로 바뀐 것에 맞물려 정부 협상 전략도 변화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저희가 예상한바"라면서 "우리가 그동안 준비해 온 것을 갖고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개별 국가와의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려는 미국 측의 기류와 관련, "여러 상황을 점검하고 차분하고 진지하게 협상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안 장관은 대미 협상 관련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상황에는 "민관이 지금 공동으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기업에 지원 요청을 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2 협의에서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부담액)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과 관련, "2+2 협의 내용에는 그런 부분들은 포함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을 묻는 말에는 "아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방미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 장관은 24일 오전 미국 재무부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USTR)와 함께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한 2+2 통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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