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中화유, 철수한 LG 대신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사업 맡아"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23 18:21
수정2025.04.23 18:31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건설한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 전경. (현대차·기아 제공=연합뉴스)]
최근 총 11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 사업에서 철수한 LG에너지솔루션 대신중국 배터리 소재기업 화유코발트가 이 사업의 전략적 투자자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투자자 교체는 흔한 현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하달리아 장관은 사업의 기본 계획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며, 화유코발트가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사업의 일부 관련 기공식이 올해 말에 예정돼 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내 광물자원을 활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 사업의 원활한 전환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화유코발트는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로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해온 이번 사업 컨소시엄의 참가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LG화학·LX인터내셔널·포스코·화유코발트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니켈 광산 채굴-제련·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으로 이어지는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배터리 시장 상황과 투자 여건이 급변함에 따라 사업을 최종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화유코발트와 함께 설립한 중국 내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의 공장 설립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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