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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증 부정거래 의혹' 고려아연 압수수색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4.23 17:48
수정2025.04.23 18:40

[앵커] 

검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과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이었던 증권사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엄하은 기자,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검찰이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23일) 서울 청진동 고려아연 본사와 경영진 주거지, 미래에셋과 KB증권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경영진이 추진한 유상증자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해당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에 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전장보다 0.84% 내린 70만 6천 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검찰이 증권사들의 위법행위도 살펴보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공동 모집주선회사인 KB증권의 위법행위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4일에서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는데요. 

당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라고 공시했지만,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같은 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이자 공개매수신고서 허위 기재로 볼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의견입니다. 

압수수색과 관련해 미래에셋 측은 "고려아연 유상증자 관련 참고인 조사차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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