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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검찰로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4.23 17:48
수정2025.04.23 19:32

[앵커] 

금융당국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삼부토건은 상장폐지 위기에도 몰린 상황인데요. 

이민후 기자,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7개월 만의 조치인데, 검찰 고발이 결정됐나요? 

[기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전현직 대주주와 대표 등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증선위는 삼부토건이 해외 재건사업을 추진할 의사와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형식적인 업무협약(MOU) 체결 사실 등 허위로 홍보해 주가를 부양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9월부터 삼부토건의 이상거래 심리 결과에 따라 4명의 조사반이 의혹을 검토해 왔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삼부토건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 등 10여 개의 계좌가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일부 이해관계자들이 100억 원대 이상의 차익 실현이 있었던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문제가 됐던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주가가 급등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여한 뒤 주가가 1000원대에서 7월까지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삼부토건 주가 급등과 관련해 김건희 전 여사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연루됐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다만, 증선위에서 이 둘에 대한 고발 결정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현재 삼부토건은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받으면서 관리종목 지정돼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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