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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협상으로 관세 낮추자"…中 "대화 문 활짝 열려있어"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23 17:47
수정2025.04.23 18:40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화적인 메시지로 시장을 달래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잘 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도 미국의 입장변화를 요구하며 대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종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한발 더 물러섰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미국은 황금시대로, 중국은 그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며 "중국이 협상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숫자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협상이 열리면 아주 잘 대해줄 것이며, 중국도 좋은 행동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에 부과된 145% 관세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며, 협상을 통해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중국과의 교착 상태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갈등이 매우 빠른 시일 내에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이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후 조금 전에 중국도 공식 반응을 내놨죠? 

[기자] 

중국은 미국에 끝까지 싸우겠다면서도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협상발언 관련 질문에 "미국이 시작한 관세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싸우기를 원하지 않으며,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면 위협과 협박을 중단하고 평등과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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