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사우디에 'K-스마트팜' 구축…"중동 시장 공략"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4.23 16:36
수정2025.04.23 16:41

농심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K-스마트팜 중동 수출 거점 조성을 위한 시범온실 착공식을 진행했습니다.
오늘(23일) 업계에 따르면 착공식은 현지시간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립농업연구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박범수 농림축산식품 차관과 알 무샤이티 사우디 물환경농업부 차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해 7월 농심이 한국농업기술진흥권과 체결한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의 일환입니다.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은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구축 및 운영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중동 현지 진출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농심은 중소기업 3곳과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 기업을 대표해 추진하는 본 프로젝트에 선정됐습니다.
농심은 스마트팜을 2000㎡ 규모로 올해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첨단농업용 로봇, 환경제어 솔루션 등 다양한 K-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농심은 이번 스마트팜을 '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두 가지 모델로 조성합니다. 수직농장에서는 프릴드아이스·케일과 같은 엽채류를, 유리온실에서는 방울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을 재배합니다. 단맛을 선호하는 중동 현지인 입맛에 맞춰 쓴맛이 덜한 엽채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과채류 품종을 중심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입니다.
농심은 생산 작물을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의 기존 유통망을 통해 우선 판매하고 향후 현지 유통매장인 까르푸, 루루 하이퍼마켓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눈(Noon) 등에도 입점할 계획입니다.
농심은 이번 사업으로 중동 현지에서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지 맞춤형 스마트팜 패키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작물 연구와 가공, 유통판매 등 스마트팜 연관 산업을 모은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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