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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줌인] '대책' 없는 트럼프 외교·관세…"대체로 예상했던 상황"

SBS Biz
입력2025.04.23 14:49
수정2025.04.24 16:27

■ 머니쇼+ '머니줌인' -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위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부활을 꿈꾸면서 한국에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여기에 슈퍼 사이클까지 맞이하면서 조선업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최근 조선주 흐름 짚어보면서 투자 전략 세워보시죠.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위원 자리했습니다.



Q.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던진 관세 폭탄이 미국 본토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파월 의장을 향해 온갖 조롱을 하며 금리를 인하하라고 압박하고 있는데요. 미국 시장이 흔들리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도 불안한 모습입니다. 최근 글로벌 자산시장 움직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파월 때리기에 '셀 USA'…주식·달러·국채 트리플 약세
- '대책' 없는 트럼프 외교·관세…"대체로 예상했던 상황"


- 2018년 트럼프 1기 당시 관세장벽 높이기에 무역량↓
- 중단기적 무역량 감소, 재고확충 과정 후 무역량 회복
- 트럼프 2기, 고평가된 자산들의 요란한 '제자리 찾기'

Q. 주요 조선기업이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최근 조선주가 흐름이 좋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 중에도 한국과 조선 협력을 언급한 데다 노후 선박 교체 시기가 돌아오면서 조선업 슈퍼 사이클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 트럼프, 한국과 선박 분야 협력 의지 피력에 '활짝'
- 한화엔진, 올해 매출 10%↑…엔진기업 투자 청신호
- 21일 한화 엔진 실적 발표…1분기 신규 수주 1조대
- HD현대그룹·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업 실적 대기
- 슈퍼사이클 시동 건 조선업, 1분기 실적 '잭팟' 기대
- LNG선·군함 등 고부가 수주 전략 '실적 견인' 분석
- K-조선, 1분기 영업익 8272억…환율·수익성 개선
- 작년 매출·영업이익 큰 폭 상승…수주 잔량 4.8%↓
- 2024년 연중 실적, 분기별로 이익률 상승세 흐름
- 2024년 1분기 영업익 대부분 낮은 한 자릿수 기록
- 조선업체 대부분 5%↑ 기록…영업익 2~3배 예상
- 지난해 실적개선 '매출 증가' 핵심…올해는 '이익률'

Q. 한·미 관세 협상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24일) 밤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을 설득할 가장 큰 카드로 알래스카 LNG 투자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사업성을 두고 논란이 있긴 하지만 일단 사업이 진행되면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수주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블룸버그에서는 한화를 콕 집기도 했는데요?

- 美, LNG 수출 7년차에 전 세계 '1등 수출국' 등극
- LNG 최대 수입국 중국…中과 갈등에 난감한 美LNG
- 美, LNG 수출 확대…성장률 낮은 국가 위주 타깃
- 한·EU·일 등 집중…LNG 개발·판매 모두 떠넘기기?
- LNG 개발 사업성 판단 필요…"수익 나도록 구성해야"
- 제조업 부활 꿈꾸는 美…"이미 제조업 역량 거의 없어"
- '돈 먹는 하마' 알래스카 LNG…"마무리 못 지을 수도"
- 블룸버그 "한화 해운, 미국서 LNG선 건조" 보도
- 미 USTR, LNG 수출시 미국산 선박 이용 규정
- 미국 조선업, 사실상 LNG 운반선 건조 기술 불가능
- 트럼프, 미 LNG 인프라 투자 재개…수출 확대 전략
- 국내 조선 3사, LNG 특화 선박으로 관련 수혜 집중

Q.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대해 고강도 규제를 본격화하는 것도 우리 조선업계에는 반사이익이 될 듯합니다. 중국 조선소에서 제작한 선박이 미국 항만에 입항할 경우 최대 520만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는데요. 기존 규제보다 훨씬 강화된 수준입니다. 원유와 LNG를 포함한 대형 에너지선도 포함되죠?

- 중국 해운사 첫 입항 수수료 회당 최대 150만달러 수준
- 미국 최대 520만 달러 부과…"최초 규제보다 강화"
- 해운사들, 대부분 중국산 선박 활용…수수료 부담
- "해운사들, 운임에 美입항 수수료 반영 대응 할 수도"
- 중국산 선박 제재…"한국 회귀 해운사 많지 않을 듯"
- 수수료 부담에 한국 검토 가능성…"전면 전환 쉽지 않아"

Q.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사업자 선정도 관심입니다. 선정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와중에 일부 잡음이 들리기도 하는데요. 조선업에는 호재가 작용할 수 있을까요?

- 방산, 내수로 2~3차 사업 진행돼야 해외 수출 수월
-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해양방산 중 규모 큰 편
- KDDX 사업진행시 조선업계 호재 작용 가능성
-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자 선정 방식 '안갯속'

Q. 더불어 선박용 엔진 제조사 역시 글로벌 선박 발주가 급증하면서 외국인들의 엔진주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친환경이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어요?

- 환경규제 강화 시 '친환경연료' 사용 선박 대응
- LNG 추진엔진, 기존 벙커C유 추진엔진보다 고비용
- 친환경엔진 비중 증가…엔진사, 믹스 개선 효과도
- K-조선보다 잘나가는 엔진…친환경 전환 실적 견인
- 친환경 규제·고부가 선박 발주로 엔진업계 전성기
- 장기유지보수·애프터마켓·친환경 개조 3박자 '척척'
- IMO 선박 온실가스 관련 부담금 규제 도입도 호재

Q. 대형 조선사뿐 아니라 중소 조선주들도 덩달아 분위기가 좋습니다. 정부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형조선사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 공급을 대폭 확대합니다. 관련 중소 업계들은 슈퍼 사이클을 맞아 잇달아 IPO를 추진하고 있어요?

- 2022년 RG 발급 한도 초과…중소형 조선소 '울상'
- 조선업 확장 위해 선박금융 시장 확대는 필수 조건
- 정부. '미래수익성'까지 평가 반영…RG 발급 유연화
- '수주 가이드라인' 마련…부실 발생시 면책범위 넓혀
- 중형조선사 과잉 수주 및 자금 유용 방지책도 강화
- '조선업 호황' 중소 조선소·기자재 기업들 IPO 추진
- 조선해양 기자재 공급 '에스엔시스' 코스닥 상장 준비
- 대한조선, 코스피 상장 위해 청구서 제출…심사 대기

Q.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에 이 분위기가 언제까지 갈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더군다나 자동차처럼 미국에 투자를 하고 그 안에서 배를 만들라고 압박할 할 수도 있는데요. 만약 현실이 된다면 미국 조선소들이 낙후돼 있어서 쉽사리 투자도 어려운 상황이라고요?

- 우리나라 조선소 1970년대 조성…중국보다 설지 낙후
- 美조선소 연식 100년 내외…당장 투자해도 건조 효율↓
- 미국 조선업 부활 정책…한국 조선사 수혜 기대감 확대
- 美 조선소 확보 요구 가능성…국내 조선사들 셈법 복잡
- 트럼프 "생산은 미국에서"…美 선박 건조 압박 가능성
- 낙후된 미국 조선소, 현대화하려면 막대한 투자 필요

Q. 마지막으로 항공주 여쭤보겠습니다. 중국이 자국 항공사에 보잉기 인수를 금지하라는 지시가 내려오면서 보잉 항공기가 잇달아 회항하고 있는데요. 에어버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반면 인도 등에서 저렴한 값에 사려는 수요도 있어 보잉기가 생각보다 큰 타격은 아닐 거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 보잉, 737 MAX 추락사고 이후 생산 정상화 미흡
- 과거 상업용 연 800대 이상 생산…최근 300대 정도
- 도색 작업까지 완료한 737 MAX 항공기 외항
- 미·중 관세 갈등 속 737 MAX 미국 잇단 회항
- 중국 회항시킨 보잉기, 인도 항공사 '줍줍' 나서나?
- 타타그룹 산하 에어인디아 中 포기 항공기 인수 검토
- 말레이시아 항공그룹도 반품 항공기 인수 협의 중

Q.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근무시간 단축 논의가 뜨겁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항공주에 주목할만하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당장 주4일 근무가 가능하진 않겠지만 항공주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요?

- '항공' 운임↑ 투자 적기…항공사들 돈 벌기 어려운 시기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항공사들간 치열한 경쟁
- 확장성 갖는 항공주 찾기 어려워…'옥석가리기' 필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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