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리포트] 실적 부진 충격 컸나…머스크 "테슬라 경영에 집중"
SBS Biz
입력2025.04.23 14:49
수정2025.04.23 16:30

■ 머니쇼+ '월가 리포트' - 도지은
오늘(23일) 밤 뉴욕증시를 대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월가 이슈와 종목 짚어봅니다.
먼저 실적 발표한 테슬라입니다.
결과는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테슬라의 1분기 총매출은 193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0.27달러로 작년보다 40% 줄어 시장 전망을 모두 밑돌았습니다.
영업이익률 역시 2.1%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5.5%, 직전 분기 6.2%였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상당합니다.
테슬라는 부진의 원인으로 모델Y 신제품 생산, 평균 판매 가격 인하, 그리고 전 세계 공장 조정에 따른 공급 차질 등을 꼽았습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급변하는 무역 정책이 글로벌 공급망과 비용 구조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런 변화하는 정치적 분위기 또한 단기 수요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로봇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시장의 우려와 비판을 의식한 걸까요.
실적 발표 이후 어닝콜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앞으로 정부효율부에 할애하는 시간을 크게 줄이고, 테슬라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직후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4.6% 상승 마감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 4% 추가 상승하며 247달러 근처까지 올랐는데요.
국내 2차전지주들이 오늘 상승했던 배경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가상자산 시장 이슈입니다.
비트코인이 한 달 반 만에 다시 9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9만 711달러에 거래됐고, 장중에는 9만 1,50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들어서는 9만 3천 달러까지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때 7만 4천 달러선까지 떨어졌던 걸 감안하면, 약 20% 넘게 반등한 겁니다.
비트코인이 과거처럼 기술주와 동조하는 대신, 금처럼 '위험 회피 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도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고요.
최근 3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달러 약세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꼽힙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도 일제히 강세 보였고,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비트코인 비축 기업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등 코인 관련주들 상승세 보였는데요.
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흐름,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어이 지는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마지막은 정유업계의 시선으로 본 미국 경제입니다.
셰브런의 마이크 워스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아직 경기침체에 진입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성장 둔화 가능성은 있지만, 본격적인 침체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OPEC+의 증산 움직임이 겹치면서, 시장은 석유 수요 둔화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관세 발표 이후 한 달 사이 11%가량 하락했습니다.
그럼에도 셰브런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본 지출 계획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스 CEO는 "유가가 6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육상 유전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향후 몇 달 내 생산량 감소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셰브런은 앞서 전체 인력의 최대 20%, 약 9천 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습니다.
에너지 업계 역시 불확실성에 맞서 구조조정과 대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투자자들은 백악관이 주요 국가와 관세 협상이 잘 진행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기대를 더 거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투자자들이 지금 당장 듣고 싶은 말로 시장을 달랜 건데, 과연 바람대로 흘러갈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였습니다.
오늘(23일) 밤 뉴욕증시를 대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월가 이슈와 종목 짚어봅니다.
먼저 실적 발표한 테슬라입니다.
결과는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테슬라의 1분기 총매출은 193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0.27달러로 작년보다 40% 줄어 시장 전망을 모두 밑돌았습니다.
영업이익률 역시 2.1%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5.5%, 직전 분기 6.2%였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상당합니다.
테슬라는 부진의 원인으로 모델Y 신제품 생산, 평균 판매 가격 인하, 그리고 전 세계 공장 조정에 따른 공급 차질 등을 꼽았습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급변하는 무역 정책이 글로벌 공급망과 비용 구조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런 변화하는 정치적 분위기 또한 단기 수요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로봇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시장의 우려와 비판을 의식한 걸까요.
실적 발표 이후 어닝콜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앞으로 정부효율부에 할애하는 시간을 크게 줄이고, 테슬라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직후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4.6% 상승 마감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 4% 추가 상승하며 247달러 근처까지 올랐는데요.
국내 2차전지주들이 오늘 상승했던 배경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가상자산 시장 이슈입니다.
비트코인이 한 달 반 만에 다시 9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9만 711달러에 거래됐고, 장중에는 9만 1,50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들어서는 9만 3천 달러까지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때 7만 4천 달러선까지 떨어졌던 걸 감안하면, 약 20% 넘게 반등한 겁니다.
비트코인이 과거처럼 기술주와 동조하는 대신, 금처럼 '위험 회피 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도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고요.
최근 3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달러 약세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꼽힙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도 일제히 강세 보였고,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비트코인 비축 기업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등 코인 관련주들 상승세 보였는데요.
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흐름,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어이 지는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마지막은 정유업계의 시선으로 본 미국 경제입니다.
셰브런의 마이크 워스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아직 경기침체에 진입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성장 둔화 가능성은 있지만, 본격적인 침체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OPEC+의 증산 움직임이 겹치면서, 시장은 석유 수요 둔화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관세 발표 이후 한 달 사이 11%가량 하락했습니다.
그럼에도 셰브런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본 지출 계획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스 CEO는 "유가가 6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육상 유전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향후 몇 달 내 생산량 감소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셰브런은 앞서 전체 인력의 최대 20%, 약 9천 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습니다.
에너지 업계 역시 불확실성에 맞서 구조조정과 대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투자자들은 백악관이 주요 국가와 관세 협상이 잘 진행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기대를 더 거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투자자들이 지금 당장 듣고 싶은 말로 시장을 달랜 건데, 과연 바람대로 흘러갈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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