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의 친구' 교황, 남긴 재산 100달러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23 14:49
수정2025.04.23 14:56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4년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방문하던 중 한국산 소형 차량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21일 88세로 선종 하면서 남긴 재산이 100달러(14만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아르헨티나 매체 암비토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유명인 순자산(셀레브리티 넷워스) 전문 사이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보통 추기경의 월급은 4천700달러(671만원)에서 5천900달러(843만원) 선입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즉위 후 교황청에서 무보수로 봉사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3년 3월 교황에 즉위한 후 월급을 수령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예수회 출신 성직자로서 평생 청빈한 삶을 이어가겠다고 '가난 서약'을 했습니다.
1936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교황은 즉위 전까지 고향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촌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2001년 추기경에 서임 된 후에도 작은 아파트에서 살며, 추기경에게 배정된 고급 승용차가 아닌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이러한 교황의 성품은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라고 지은 것에서도 드러납니다.
프란치스코(1181∼1226)는 이탈리아 아시시 출신으로, '가난한 자들의 성자'라고 불리는 성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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