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중소기업 홀대하고 군인 우대? 시끌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4.23 14:22
수정2025.04.23 16:59
[앵커]
기업은행, 중소기업을 보호,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중소기업 전문 정책금융기관이죠.
그런데 '나라사랑카드' 3기 입찰이 내일(24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요즘 우대금리 정책만 놓고 보면 기업보다 군장병을 위해 더 힘을 쏟는 것처럼 보입니다.
최나리 기자, 우대금리, 차이가 난다고요?
[기자]
IBK기업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IBK 내 사업처음통장'의 우대금리를 1.9%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 상품은 2023년 말 출시 당시 우대금리 2.9%로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주는 입출식 예금 상품, 파킹통장이었는데요.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달 우대금리를 각각 0.5% p씩 낮췄습니다.
그런데 창업기업 우대금리 인하 직전 나온 군장병 우대 보통예금 상품의 우대금리가 2.4%입니다.
통상 파킹통장이 보통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편인데요.
그럼에도 군장병을 위한 보통예금 금리가 창업기업보다 더 높게 책정됐습니다.
[앵커]
왜 군장병 우대금리가 더 높게 잡힌 걸까요?
[기자]
아무래도 내일(24일)부터 입찰이 시작되는 군장병 대상의 '나라사랑카드' 사업 경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은행은 KB국민은행과 함께 2015년 6월부터 나라사랑카드 2기 사업자였는데요.
올해 말 사업 기간이 종료됩니다.
이번 3기 사업자에는 기업은행을 비롯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이 경쟁할 전망입니다.
선정되면 연간 20만 명의 군인고객 확보가 미래 고객으로 이어지는 만큼 공격적 마케팅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다만 경쟁 과열 영향에 그러지 않아도 경기가 악화된 중소기업 혜택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한 번에 낮추다 보니 인하폭이 커 보일 뿐 이달 1 만좌 판매한도 늘리면서 낮아진 시장금리를 반영한 것"이라며 "군장병 상품과는 금액구간이 다른 영향으로 별개의 것으로 봐달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무엇보다 유동성이 중요한 중소기업에 대출 순증 규모가 1분기에만 6.4조에 달할 정도로 최고 수준"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전년 대비 더욱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자금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추가 발굴해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기업은행, 중소기업을 보호,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중소기업 전문 정책금융기관이죠.
그런데 '나라사랑카드' 3기 입찰이 내일(24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요즘 우대금리 정책만 놓고 보면 기업보다 군장병을 위해 더 힘을 쏟는 것처럼 보입니다.
최나리 기자, 우대금리, 차이가 난다고요?
[기자]
IBK기업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IBK 내 사업처음통장'의 우대금리를 1.9%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 상품은 2023년 말 출시 당시 우대금리 2.9%로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주는 입출식 예금 상품, 파킹통장이었는데요.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달 우대금리를 각각 0.5% p씩 낮췄습니다.
그런데 창업기업 우대금리 인하 직전 나온 군장병 우대 보통예금 상품의 우대금리가 2.4%입니다.
통상 파킹통장이 보통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편인데요.
그럼에도 군장병을 위한 보통예금 금리가 창업기업보다 더 높게 책정됐습니다.
[앵커]
왜 군장병 우대금리가 더 높게 잡힌 걸까요?
[기자]
아무래도 내일(24일)부터 입찰이 시작되는 군장병 대상의 '나라사랑카드' 사업 경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은행은 KB국민은행과 함께 2015년 6월부터 나라사랑카드 2기 사업자였는데요.
올해 말 사업 기간이 종료됩니다.
이번 3기 사업자에는 기업은행을 비롯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이 경쟁할 전망입니다.
선정되면 연간 20만 명의 군인고객 확보가 미래 고객으로 이어지는 만큼 공격적 마케팅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다만 경쟁 과열 영향에 그러지 않아도 경기가 악화된 중소기업 혜택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한 번에 낮추다 보니 인하폭이 커 보일 뿐 이달 1 만좌 판매한도 늘리면서 낮아진 시장금리를 반영한 것"이라며 "군장병 상품과는 금액구간이 다른 영향으로 별개의 것으로 봐달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무엇보다 유동성이 중요한 중소기업에 대출 순증 규모가 1분기에만 6.4조에 달할 정도로 최고 수준"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전년 대비 더욱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자금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추가 발굴해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2.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3."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4."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5."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6.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 7."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8.[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9.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
- 10."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