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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강원특별자치도의 권한과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교육, 산업, 국토계획, 환경 등 핵심 분야의 실질적 권한을 이양해 강원이 직접 기획하고 집행하는 강원형 자치모델을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현재 국회에 제출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면서 "진정한 자치 분권 시대를 강원도에서 실현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미래산업과 글로벌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강원도 동해를 환동해 경제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접경지역을 평화경제특구로 조성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세계가 찾는 K문화관광 벨트를 구축하겠다"며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글로벌 복합 휴양지를 조성하고 접경지가 품은 DMZ(비무장지대)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적 자산을 평화관광 특구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영서 북부와 영동권 닥터 헬기 추가 도입을 골자로 한 안전 수준 제고,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 적시 완공을 포함한 수도권 연결망 강화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주 지역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며 "해상풍력과 태양광으로 청정 전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그린수소와 에너지 저장 기술 개발로 안정적 에너지 공급 체계를 완성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100% 전환을 앞당기겠다"며 "제주를 탈 플라스틱 중심지, 재활용률 100%의 자원순환 혁신 중심지로 만들어 세계의 모범으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탄소중립에 대한 공약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탈원전'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이 후보 캠프의 윤후덕 정책본부장은 "에너지 믹스에는 대체 에너지도 있고, 원전, 액화천연가스(LNG)도 있는데 그 비율을 잘 관리해야 한다"며 "원자력발전소의 비중을 유지하되 사회적 합의로 조금씩 줄여가는 것이 큰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후보는 "일과 쉼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 도시로 육성하고, 국제 기준에 맞는 스포츠 전지훈련센터와 다목적 체육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겠다"며 "관광과 레저가 융합된 마이스 산업 기반을 확충해 글로벌 컨벤션 유치를 활성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관광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윤 본부장은 "제조업 중심으로 가서 영원히 발전하면 제일 좋은데 그렇지 않다"며 "포트폴리오화해서 문화·관광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그런 취지의 국정 철학은 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디지털 농업 플랫폼·스마트팜 인프라 확충, 제주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육성, '제주 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추진 등도 공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