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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의혹' 고려아연 압수수색…檢, 미래에셋·KB증권도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4.23 11:19
수정2025.04.23 11:59

[앵커]

2조 5천억 원 규모의 기습 유상증자를 발표한 고려아연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서, 유상증자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신다미 기자, 결국 검찰까지 나섰네요?

[기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는 고려아연과 미래에셋증권, KB증권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고려아연 본사와 두 증권사 등 총 사무실 6곳과 관계자 주거지 5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PC와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 중인데요.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2조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금융감독원에서도 해당 사건을 조사했죠?

[기자]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며 공개매수신고서 허위 기재와 부정거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해서도 공개매수·유상증자 과정에서 적절한 검토를 거쳤는지,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확인했는데요.

이후 금감원 조사결과 실제로 공개매수 종료 전 미래에셋증권이 유상증자와 관련해 실사에 착수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1월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이뤄진 유상증자와 관련해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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