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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기업 첫 '직무급제'…업무 난이도별 급여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4.23 11:19
수정2025.04.23 11:55

[앵커]

롯데그룹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업무 중요도에 따라 임금을 달리하는 직무급제를 도입했습니다.



보수적인 인사 제도도 뜯어고쳐 위기 돌파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신채연 기자, 롯데 인사제도, 어떻게 바뀌는 건가요?

[기자]

롯데그룹은 '직무 기반 HR' 제도를 계열사에 순차적으로 적용, 확대할 계획입니다.



직무급제가 도입되면 업무 중요도, 성과 평가 등에 따라 개인별로 받는 임금이 달라지는데요.

현재 롯데그룹은 연차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연봉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원, 대리, 책임, 수석 등의 직급제를 적용 중인데요.

직무급제 도입과 함께 근무 기간에 따라 승진하는 직급제가 폐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이미 직무급제를 도입한 계열사들도 있죠?

[기자]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홍기획, 롯데이노베이트 등 3개 계열사에서 해당 제도를 운용 중이고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등도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롯데는 직무를 40여 개로 구분하고, 업무 중요도와 전문성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누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1등급과 5등급의 기본급 격차는 20% 이상 나도록 설계할 예정입니다.

성과 중심 보상을 통해 '일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다만 노조와의 협의가 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그룹은 화학과 유통 등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비상 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롯데면세점의 경우 뉴질랜드 웰링턴점에 이어 괌 공항점 철수도 검토하며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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