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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도 우리 기업 경기 '악화'…역대 최장기 연속 '부진'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4.23 11:19
수정2025.04.23 11:40

[앵커]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다음 달에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이 같은 부정적 경기전망은 3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출 부문에서의 악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다음 달 우리 기업들 경기 전망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인 100보다 낮은 85로 집계됐습니다. 

수치가 100보다 낮으면 전월보다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하는데요.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 99.1을 기록한 이후 36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며 역대 최장기 연속 부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관세와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로 이달보다 3포인트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자세히 짚어보면, 업종별로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우리 경제를 이끄는 제조업은 79.2로 지난 2020년 8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이에 대해 한경협은 "석유화학과 철강 등 주력 산업의 경영 악화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통상 리스크가 커져 제조업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비제조업도 90.8을 기록하며 제조업과 함께 기준치를 밑돌았는데요. 

여가·숙박·외식과 운수·창고 업황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종의 부정적 심리가 우세한 겁니다. 

조사 부문별 BSI도 다음 달 모든 부문 부정적으로 전망돼 내수와 수출, 투자가 11개월 연속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요. 

수출 BSI의 경우, 미국의 관세 부과 계획 발표 등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 2020년 9월 이후 첫 90선을 밑돌았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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