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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걸 국회의원이 '기금형 퇴직연금'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오늘(23일) "퇴직연금 기금화를 통해 노후소득을 강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행 '계약형' 퇴직연금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적립금 운용수익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점이 지속 거론돼 왔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퇴직연금의 최근 5년 연 환산 수익률은 2.35%로, 같은 기간 국민연금 수익률 6.86%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2023년 말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 3.6%보다도 낮아,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셈입니다.

안도걸 의원이 올해 재추진하려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되면 가입자들의 퇴직연금 자산을 전문가가 통합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안도걸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경위)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안도걸 의원은 "미경위 금융 분과에서 심층 논의를 거쳐 전문가 사이에 공감대를 이룬 결과 기금형 퇴직연금 추진을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경위 금융 분과 위원인 황우곤 전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는 "적립금 통합 운용시 전문자산운용기구는 가능한 한 복수로 두어서, 안전성과 수익성 제고 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