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검찰 고발안건 의결 전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이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한 지 7개월여 만에 검찰로 넘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늘(23일) 정례회의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 관계자들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금감원 조사는 지난달 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요사건으로 보고있다.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100억대 이상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6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가급적이면 4월 내 마무리하겠다면서 지금 단계에서 김건희 여사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사건 연관성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관련한 계좌 연관성 등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4월 중 마무리가 가능하다"면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도 나온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차에 따라 볼 수 있는 것들은 다 보려고 한다"고 답
이 원장은 지난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연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삼부토건 조사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냐는 질의에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수 있게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삼부토건과 관련, 대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낸 100억원대 차익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측에 흘러 들어갔는지 자금을 추적해왔습니다.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면서 1천원대였던 주가가 같은 해 7월 장중 5천50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대표가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올린 후 삼부토건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면서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해왔고, 급등 시기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재건사업을 논의했던 시기와 겹친다고 지적해왔습니다.
삼부토건은 2년 연속 부적정 감사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으며, 금감원은 지난 1일 감사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삼부토건의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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