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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브리핑]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저가 매수세, 급락분 대부분 회복

SBS Biz 신재원
입력2025.04.23 06:48
수정2025.04.23 07:11

■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뉴욕증시는 오늘(23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어제(22일)의 급락분을 상당 부분 되찾았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 2.66% S&P500 2.51%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71% 상승했습니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시장을 떠받친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현재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곤 있찌만, 결국엔 상황이 개선될 거라고 낙관하면서 투심이 회복됐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모든 업종이 다 올랐는데요.

특히 어제 많이 빠졌던 임의소비재는 3%, 기술주는 2%대 강세 기록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모두 상승 불을 켰습니다.

먼저 애플은 3.41%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애플은 관세 조치 이후 주가가 23% 이상 하락했는데, 그럼에도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해 비중확대 등급과 목표주가 220달러를 재확인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 넘게 올랐고, 엔비디아도 2% 넘게 상승했지만, 아직까지 주가 100달러선을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구글의 인터넷 검색 시장 반독점 재판을 진행 중인 알파벳도 2.7% 오름세 보였는데요.

구글은 결과에 따라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포함하여 회사가 쪼개질 가능성도 있는데, 이에 관해 오늘 오픈AI가, 크롬을 인수할 수도 있단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목표주가가 하향된 아마존도 오늘은 3.5%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가 정말 오랜만에 상승 불을 켰습니다.

8거래일 만에 3.22% 올랐고요.

브로드컴도 오늘 반도체주가 잇따라 오르면서 2%대 오름세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적 발표를 앞두고 테슬라는 5% 가까이 오르면서 시총 10위 안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올해 들어 주가가 44% 넘게 폭락한 만큼, 이번 1분기 실적이 중요했지만 결국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 193억 4천만 달러, EPS는 0.27달러로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요.

올해 1분기 자동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급감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그럼에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4% 넘게 오르고 있는데, 컨퍼런스콜에서 머스크 CEO가 다음 달부터 테슬라 경영에 본격적으로 복귀할 거라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럼 오늘 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코어위브는 8.71% 급등했습니다.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그레이스 블랙웰 GPU를 공급받는 등, 지원을 받고 있는데요.

이에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매수 등급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습니다.

제프리스는 코어위브가 AI 컴퓨팅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목표주가로 51달러를 제시했고, 미즈호증권은 46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두 달 만에 9만 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지난달 6일 이후 46일 만인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그간 동조되던 기술주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죠.

이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가 같이 뛴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마이클 세일러 CEO는 추가 매입도 시사했으며, 현재 1만 3천 개 이상의 기관이 회사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우량 제조기업 쓰리엠은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8% 넘게 올랐는데요.

매출 57억 8천만 달러, EPS 1.88달러를 기록했는데,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이 시사되면서 주가가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전체적인 규모를 계속 줄이면서 조심스러운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와 순위도 동일한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서학개미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주식 보유액은 석 달 연속 줄어든 반면, 미 채권 보유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다만 증권가에선 관세 충격이 이제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단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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