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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韓 경제 1% 성장 예상"…선진국 중 조정 폭 최대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4.23 05:52
수정2025.04.23 06:17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수출 비중이 큰 우리 경제의 특성상 미국발 관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란 분석인데요. 

최윤하 기자, IMF가 성장률 전망을 어디까지 내렸나요?

[기자]

IMF가 현지시간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1%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1월 발표했던 2%에서 3개월 만에 1% 포인트 낮춘 겁니다.

앞서 우리나라 안팎에서 나온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IMF가 성장률을 조정한 폭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유로존, 일본 등 IMF가 분류한 선진국 중 우리가 가장 컸습니다.

우리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1.4%로, 0.7% 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앵커]

글로벌 성장률도 하향 조정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3%에서 2.8%로, 내년 전망치는 3.3%에서 3.0%로 낮춰 잡았습니다.

올해 선진국 성장 전망도 1.9%에서 1.4%로 내려갔는데요. 미국은 2.7%에서 1.8%로 대폭 하향 조정됐고,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와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신흥 개발 도상국의 올해 성장 전망도 4.2%에서 3.7%로 낮아졌는데, 중국과 인도가 각각 0.6%, 0.3%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미중 관세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중국보다 미국 경제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 부분이 눈에 띄는데요.

IMF는 무역갈등의 불확실성, 고금리와 부채로 인한 자금 여력 부족,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을 세계 경제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졌다"며, "현재 상태가 이어지면 관세 문제가 지속되고 세계 경제 성장률은 더 하락해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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