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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9만1천달러 대 회복…美 기술주와 '디커플링'보이나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4.23 05:51
수정2025.04.23 06:16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반 만에 다시 9만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 불안과 달러 약세 등이 맞물리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박연신 기자, 비트코인 가격, 지금 얼마인가요?

[기자]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바이낸스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23일) 오전 6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5% 가까이 오른 9만 1천200달러 대에 거래 중인데요.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46일 만입니다.

장중 한때는 9만 1천600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향해 '패배자'라고 비난하는 등 금리 압박 수위를 높이자, 달러 자산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 것이 비트코인 상승 배경으로 꼽힙니다.

[앵커]

기술주 흐름에 연동되는 모습이 약해지고 있군요?

[기자]

이달 들어 비트코인은 9% 이상 상승했지만 S&P500 지수와 미 달러 인덱스는 각각 5%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투자은행 컴퍼스포인트의 한 애널리스트도 "최근 한 달여간 기준으로 비트코인과 S&P의 상관계수는 0.65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 계획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인 금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미국 기술주와 함께 움직이던 경향에서 벗어나 '디커플링' 현상이 강화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1월 말 이후 최대 규모인 총 3억 8천100만 달러가 유입되기도 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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