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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은 트럼프? "파월 의장 해임 생각 없어"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23 05:51
수정2025.04.23 07:37

[앵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물밑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 기대감을 다시 드러냈죠?

[기자]



현지시간 22일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과의 무역전쟁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중국 경제와 분리하는 게 아니다"라며, "중국 경제는 소비를 늘리고, 미국 경제는 제조업을 늘리는 '크고 아름다운 재조정'을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며, 협상 상황에 따라 145%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이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이번 주 무역협상과 관련해 34개국과 회담이 예정돼 있고, 현재까지 18건의 서면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의장 거취에 대해서도 다시 말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해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계획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며, 금리 인하를 재차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루 전만 해도 파월 의장을 '패배자'로 표현하며 맹비난했는데, 연준의 독립성 논란으로까지 번지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자 일단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이번 주 미국과 고위급 회담을 갖죠?

[기자]

트럼프 행정부와 통상협의를 위해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통상협의는 우리시간으로 내일(24일) 밤 9시에 시작될 예정인데요.

최 부총리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함께 미국 측의 베센트 재무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워싱턴 D.C에서 회동합니다.

최 부총리는 "일단은 미국 측 관심 사항을 경청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 "이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앵커]

중국 측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동남아를 돌며 반미 동맹 전선 구축 행보를 보였는데요.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과도 접촉하는 모습입니다.

교도통신은 중국 정부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미국 관세 조치에 대응해 협조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공동으로 대항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호소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일본은 중국 측의 요청을 신중히 검토할 전망입니다.

연립 여당 대표가 이시바 총리의 친서를 시진핑 주석에게 전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가운데, 뒤이어 이시바 총리도 중국을 방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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