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편 들면 돈 뺀다"…中, 美 사모펀드 돈 줄 끊기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4.23 04:22
수정2025.04.23 07:35
[금융시장으로 번진 관세전쟁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십 년간 미국 기업 등에 활발하게 투자해오던 중국 국영 펀드들이 최근 미국 사모펀드 투자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21일 사모펀드 임원들을 인용해 중국 국영 펀드들이 수주전부터 미국 사모펀드에 신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국 당국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사모펀드 관계자들은 미·중 무역전쟁 발발 이후 중국 투자자들이 신규 투자를 하지 않는 건 물론 이미 투자 약속을 했던 건도 철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투자공사(CIC)를 비롯해 중국 국영 펀드들은 지난 수십 년간 블랙스톤, TPG, 칼라일그룹 등 미국 대형 사모펀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왔습니다.
이에 힘입어 미국 금융산업 변방에 머물던 사모펀드 업계가 현재 4조7천억 달러를 운용하는 큰손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CIC의 미국 사모펀드 투자는 몇 년째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신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과 투자 파트너십을 구축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유럽의 연기금 등 미국 사모펀드에 큰 비중으로 투자하던 곳들도 글로벌 무역전쟁 이후 미국에 대한 투자 계획을 재고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제공업체 글로벌 SWF는 CIC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각각 1조3천500달러와 1조 달러의 자산을 보유 중인데, 2023년 기준으로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을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 자산이 아닌 사모펀드 등 대체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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