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번주 34개국과 무역 회담…中과도 완화 기대"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23 03:52
수정2025.04.23 05:39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 22일 초고율 관세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미중간에 새로운 무역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모색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알리길 원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세계 1,2위 경제대국이 상대에게 100% 넘는 관세를 부과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트럼프 집권 1기 때 도출한 1단계 무역합의처럼 갈등을 봉합하는 새 합의가 모색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다만 미중 간 무역 협상과 관련한 가시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레빗 대변인은 이날 상세한 미중간 소통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JP모건이 비공개로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교착 상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상황이 완화(de-escalation)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또 베선트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등 미국 무역팀이 "트럼프 스피드"로 일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에만 총 34개국과 회담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상에 나서는 한국도 포함돼 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또 미국과 무역합의를 하길 원하는 나라가 100개 이상이라면서 지금까지 각국으로부터 총 18건의 서면 제안서를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 9일 세계 57개 경제주체(56개국+EU 27개국)에 차등 적용하는 상호관세를 발효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한 뒤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각국과의 개별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출국할 예정이며, 그에 앞서 24일, 미국을 찾는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한다고 레빗 대변인은 소개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순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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