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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용산정비창1구역 역대급 조건으로 '승부수'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4.22 18:40
수정2025.04.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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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이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의 양자 경쟁 구도로 전개되는 가운데 HDC현산은 공사비·금리·최저이주비 등 주요 조건을 조합원들의 실질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시하는 등 수주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입찰에서 평당 공사비 858만원을 제시했습니다. 경쟁사 포스코이앤씨는 894만원보다 평당 36만원 저렴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하공간 효율화 및 상업시설(근린생활시설)을 확대함으로서 분양 수익을 극대화하는 설계를 제시했습니다.

사업비 대출금리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업계 최저수준인 CD+0.1%로 제시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CD+0.7%로 제안했습니다. 정비사업은 조합이 외부로부터 사업비를 조달해 운영되는 구조인 만큼, 금리 조건의 차이는 수십억 원대 이자 비용 차이를 만듭니다.

또 HDC현산은 조합원당 최저 이주비 20억원(LTV 150%), 포스코이앤씨는 16억원(LTV 160%)을 제시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주비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업지연 등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세부 설계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제안된 주동 수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개 동, 포스코이앤씨는 12개 동입니다. 주동 수가 적으면 인동거리가 넓어져 개방감과 조경 면적이 늘어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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