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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균형발전부 신설…5대 메가시티 조성해 재정 자율권" [대선 2025]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4.22 18:19
수정2025.04.22 18:27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 균형발전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나경원 후보 페이스북)]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부총리급 '국가 균형발전부' 신설, 5대 메가시티 조성을 균형 발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균형발전 대개혁 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 소멸은 저출산·고령화와 함께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대한민국 전역이 발전하는 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나 후보는 "부총리급 '국가 균형발전부'를 신설해 관련 전략을 총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5대 권역 초광역 메가시티를 만들고, 수도권·충청권·호남권·부울경·대경권에 권역별 책임 수도를 지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권역 내 주요 도시들을 초광역 교통디지털망으로 연계하고, 강원·전북·제주특별자치도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나 후보는 5개 메가시티와 3개 특별자치도에 획기적인 재정·행정 자율권을 부여하고, 비수도권에 대한 투자를 위해 30조원 규모 '균형발전 펀드'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부울경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공약도 발표됐습니다. 나 후보는 부산광역시에 대해 "동남권 권역 책임 수도로서 물류, 금융, 첨단산업, 문화가 융합된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면서 "특히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울산은 '울산형 K-리쇼어링'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한 원전·조선업 분야 도약, 경상남도는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재창조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날 부산을 방문해 이 같은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었던 나 후보는 탑승한 비행기가 기상 악화로 김해국제공항에 착륙하지 못해 김포국제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그는 "회항하면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다"며 "건설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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