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출 몰아주기 내년 결론…한전 vs 한수원 누가 가져갈까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4.22 17:47
수정2025.04.22 18:45
[앵커]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 한국수력원자력이 각자 원전 수출을 맡아 수행한 지 10여 년이 됐습니다.
수출 건마다 계약자와 수행자가 다르다 보니, 갖가지 사안으로 최근에는 집안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결국 정부가 수출 주도권을 한 곳에 몰아주기로 했습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분산돼 있는 원전 수출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1년여간 정책자문 용역을 거쳐 둘 중 누가 사업을 전담하기에 적합한 지 검토합니다.
먼저 모회사인 한전이 전부 도맡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한수원이 원전 건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수원의 원전 수출 관련 부서들을 따로 떼 한전에 흡수합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다른 방안은 앞으로 나오는 원전 수주 건을 모두 한수원이 맡아 계약과 수행을 이행하는 것입니다.
한전이 그간 맡았던 사업은 한수원에 모두 이관됩니다.
이밖에 한전과 한수원이 아닌 다른 기관을 참여시킨다든 지 필요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거론될 수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현재 한수원은) 발전만 하고 기술만 할 뿐이고 수출이나 계약은 전부 한전이 주도하기 때문에 하나로 통합이 돼서 원활하게 이뤄져야만 우리나라가 원전 수출을 잘할 수가 있다고(봅니다).]
원전수출업무가 한쪽으로 일원화가 되면 산업부 고시도 10년 만에 개정될 전망입니다.
당초 한전과 발전자회사에 대한 업무 규정은 2011년 한전이 총괄 기능을 가졌다가 2016년 공공기관 업무조정에서 각자 수행으로 개정됐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가 발주하는데, 김동철 한전 사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 한국수력원자력이 각자 원전 수출을 맡아 수행한 지 10여 년이 됐습니다.
수출 건마다 계약자와 수행자가 다르다 보니, 갖가지 사안으로 최근에는 집안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결국 정부가 수출 주도권을 한 곳에 몰아주기로 했습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분산돼 있는 원전 수출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1년여간 정책자문 용역을 거쳐 둘 중 누가 사업을 전담하기에 적합한 지 검토합니다.
먼저 모회사인 한전이 전부 도맡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한수원이 원전 건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수원의 원전 수출 관련 부서들을 따로 떼 한전에 흡수합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다른 방안은 앞으로 나오는 원전 수주 건을 모두 한수원이 맡아 계약과 수행을 이행하는 것입니다.
한전이 그간 맡았던 사업은 한수원에 모두 이관됩니다.
이밖에 한전과 한수원이 아닌 다른 기관을 참여시킨다든 지 필요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거론될 수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현재 한수원은) 발전만 하고 기술만 할 뿐이고 수출이나 계약은 전부 한전이 주도하기 때문에 하나로 통합이 돼서 원활하게 이뤄져야만 우리나라가 원전 수출을 잘할 수가 있다고(봅니다).]
원전수출업무가 한쪽으로 일원화가 되면 산업부 고시도 10년 만에 개정될 전망입니다.
당초 한전과 발전자회사에 대한 업무 규정은 2011년 한전이 총괄 기능을 가졌다가 2016년 공공기관 업무조정에서 각자 수행으로 개정됐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가 발주하는데, 김동철 한전 사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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