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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성장 전망 대폭 낮췄다…2.0→1.0% '반토막'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4.22 16:10
수정2025.04.22 22:00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와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습니다.



오늘(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0%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1월 전망치(2.0%)와 비교하면 1.0%p 하향 조정됐습니다.

IMF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역시 종전 2.1%에서 1.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합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3%에서 2.8%로 하향됐습니다.

특히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정책 불확실성, 무역 긴장, 소비 회복 지연 등으로 종전 2.7%에서 1.8%로 대폭 하락 조정됐습니다.

영국(1.1%), 독일(0.0%), 프랑스(0.6%)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일본(0.6%)도 하향됐습니다.

신흥개도국 그룹(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국) 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보다 0.5%p 하향한 3.7%로 전망됐습니다.

중국은 예상보다 견조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재정확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관세 조치의 부정적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이 모두 4.0%로 하향됐습니다.

멕시코는 지난해 말 이후 부진한 경제활동과 더불어 미국의 관세 부과, 지정학적 긴장, 긴축적 금융환경으로 올해 성장률이 지난 전망 대비 1.7%p 대폭 하향된 0.3%로 전망됐습니다.

IMF는 세계경제의 리스크가 하방 요인에 집중되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무역갈등 등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투자 위축, 고금리 및 높은 부채수준으로 인한 재정·통화 정책 여력 부족, 주가 및 시장가격 재조정 가능성 등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미국 관세 조치 인하와 상호 협상 등이 진전될 경우 세계경제의 상방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IMF는 고조된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예측가능한 무역환경 조성을 위해 무분별한 산업 보조금을 지양하고, 지역·다자간 무역협정 확대를 통한 무역 분절화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과 기대 인플레이션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신중한 통화정책과 건전한 재정운용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자본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국가별 금융·외환시장 성숙도에 맞는 적절한 개입 및 건전성 조치를 시행할 것 역시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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