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마닐라 도시철도 운영사업 수주…10년간 1천200억원 규모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4.22 16:03
수정2025.04.22 16:06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왼쪽에서 2번째),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가운데), 라몬 앙 필리핀 산미구엘 회장(오른쪽에서 2번째) 등 관계자들이 사업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국토부 수주지원단은 이날 마닐라에서 필리핀 교통부 차관과 면담한 뒤 마닐라 도시철도(MRT-7호선) 운영·유지보수 사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1천200억원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코레일은 향후 10년간 관리자급 전문가 28명을 투입해 MRT-7호선 운전, 관제, 역 운영, 차량·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맡습니다.
MRT-7호선은 총 14개 역, 연장 23㎞ 규모로 내년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이 철도 운영·유지보수 분야에서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로, 정부의 고위급 수주 지원과 코레일의 풍부한 노하우가 시너지를 낸 성과로 평가됩니다.
국토부는 지난 20일 백원국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을 필리핀에 파견했고, 코레일은 2016년부터 MRT-7호선 운영·유지보수 자문사업을 수행했습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필리핀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코레일이 수십년간 축적한 운영·유지보수 역량을 알리고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해외 철도 사업을 다각화하고 저변을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백원국 제2차관은 "작년 6월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차량 첫 수출, 올해 2월 역대 최대 규모 모로코 전동차 수출에 이어 첫 철도 운영·유지보수 사업까지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정부와 공공·민간기업이 '내셔널원팀'을 구성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K-철도가 해외시장에서 계획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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