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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 "제조 전반에 AI 접목할 것"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4.22 15:28
수정2025.04.22 17:07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DT 담당)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전방위 AI 메모리 공급자)로서 제조 현장 전반에 AI를 깊숙이 접목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 부사장은 오늘(22일)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제조 영역을 넘어 연구개발, 공급망 관리, 마케팅, 고객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가치 사슬 전체를 최적화하고 지능화해 스마트팩토리를 뛰어넘는 지능형 기업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 부사장은 어제(21일) 진행된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정보통신 부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습니다.

AI와 디지털 전환(DT)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메모리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제조 산업의 기술력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도 부사장은 27년 경력의 제조 IT기술 전문가로 지난 2020년 SK하이닉스에 합류해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도 부사장의 핵심 공적으로는 HBM향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꼽힙니다.



도 부사장은 "HBM 수요 폭증으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아 후공정 조직과 DT 조직은 기존 패키지 라인 장비를 활용할 하이브리드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생산의 유연성을 극대화해 대규모 추가 장비 투자 없이 HBM 수요에 대응하고 매출 증대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HBM향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으로) 병목 발생 공정에서의 생산성을 31% 끌어올렸고 이슈 공정 수율을 21% 개선했다"며 "HBM 매출을 전년 대비 4.5배 향상하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 부사장은 6세대 HBM인 HBM4 등 미래 제품 개발에 새로운 설계 시뮬레이션 기법을 도입해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기술 우위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도 기여했습니다.

메모리 제조 핵심인 고가의 극자외선(EUV) 장비를 물리적으로 옮기지 않고 여러 생산라인과 연구 조직, 해외 생산법인까지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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