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리포트] 트럼프, 파월 향해 "루저"…월가 "해임시 대혼란"
SBS Biz
입력2025.04.22 14:58
수정2025.04.22 16:33

■ 머니쇼+ '월가 리포트' - 도지은
오늘(22일) 밤 뉴욕증시를 대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월가 이슈와 종목 짚어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을 향해 또다시 강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파월 의장을 "주요 패배자" 그리고 "너무 늦게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금리를 당장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이미 크게 떨어졌고, "사실상 인플레이션은 없다"라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식료품을 비롯한 생활물가는 여전히 상승세고,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의 물가 수준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발언 직후 뉴욕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2.6% 가까이 하락하면서 일제히 밀렸습니다.
트럼프와 파월 의장의 갈등은 유구하죠.
과거 2018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자 트럼프는 파월을 '적'이라 부르며 공개적으로 압박한 바 있고요.
최근에는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물론 연준은 대통령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이고, 의장을 해임하려면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처럼 연준을 향한 압박이 거세질 경우 시장의 불안정성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간밤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는데, 타격을 입은 종목 중 테슬라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기업 시총 10위 밖으로 순위가 밀렸는데요.
6% 가까이 떨어지면서 주가도 227달러 선까지 하락했습니다.
연초 대비로 보면 무려 44%나 빠진 상태입니다.
직접적인 이유는 역시 실적에 대한 불안입니다.
1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33만 6천 대 수준이었는데, 시장 예상치보다 4만 대 이상 적었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3%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게 단순히 공급망 이슈 때문이 아니라, 수요 자체가 식고 있는 거 아니냐는 우려로 번지고 있는 거죠.
여기에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정부 효율성 부서에서 발언이 좀 많았는데, 이게 테슬라 CEO로서의 집중도나 브랜드 이미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럴 때일수록 머스크가 로봇이니 자율주행 택시니 이런 미래 그림 말고, 눈앞에 있는 실적부터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웨드부시증권은 테슬라 상황을 '코드 레드', 즉 긴급 경고 상태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테슬라는 우리 시간으로 4월 23일 새벽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과연 머스크가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가 흐름을 되돌릴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처럼 시장이 불안한 시기, 의외의 종목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코카콜라입니다.
JP모건이 최근 코카콜라를 '폭풍 속의 항구'라고 표현하며, 연말 목표주가를 기존 74달러에서 78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폭풍 속의 항구, 말 그대로, 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믿고 피신할 수 있는 종목이라는 뜻이죠. 실제 수치로도 뒷받침됩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코카콜라 주가는 17%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S&P500은 14% 하락했습니다.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코카콜라는 오히려 초과 수익을 낸 겁니다.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전 세계에 걸쳐 사업을 분산해 놓은 구조 덕분에 한쪽 시장이 부진해도 다른 쪽에서 만회가 가능하고, 또 가격이나 포장 전략을 유연하게 바꾸면서, 소비자 수요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최근 관세 전쟁 이슈에도 주스 원료는 국내외에서 병행 조달하고 있고, 알루미늄이나 철강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도 포장 전략이나 통합 조달 시스템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참고로, 코카콜라는 오는 29일 개장 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처럼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이런 '방어주' 역할을 하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월가 소식까지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였습니다.
오늘(22일) 밤 뉴욕증시를 대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월가 이슈와 종목 짚어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을 향해 또다시 강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파월 의장을 "주요 패배자" 그리고 "너무 늦게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금리를 당장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이미 크게 떨어졌고, "사실상 인플레이션은 없다"라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식료품을 비롯한 생활물가는 여전히 상승세고,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의 물가 수준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발언 직후 뉴욕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2.6% 가까이 하락하면서 일제히 밀렸습니다.
트럼프와 파월 의장의 갈등은 유구하죠.
과거 2018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자 트럼프는 파월을 '적'이라 부르며 공개적으로 압박한 바 있고요.
최근에는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물론 연준은 대통령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이고, 의장을 해임하려면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처럼 연준을 향한 압박이 거세질 경우 시장의 불안정성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간밤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는데, 타격을 입은 종목 중 테슬라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기업 시총 10위 밖으로 순위가 밀렸는데요.
6% 가까이 떨어지면서 주가도 227달러 선까지 하락했습니다.
연초 대비로 보면 무려 44%나 빠진 상태입니다.
직접적인 이유는 역시 실적에 대한 불안입니다.
1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33만 6천 대 수준이었는데, 시장 예상치보다 4만 대 이상 적었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3%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게 단순히 공급망 이슈 때문이 아니라, 수요 자체가 식고 있는 거 아니냐는 우려로 번지고 있는 거죠.
여기에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정부 효율성 부서에서 발언이 좀 많았는데, 이게 테슬라 CEO로서의 집중도나 브랜드 이미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럴 때일수록 머스크가 로봇이니 자율주행 택시니 이런 미래 그림 말고, 눈앞에 있는 실적부터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웨드부시증권은 테슬라 상황을 '코드 레드', 즉 긴급 경고 상태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테슬라는 우리 시간으로 4월 23일 새벽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과연 머스크가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가 흐름을 되돌릴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처럼 시장이 불안한 시기, 의외의 종목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코카콜라입니다.
JP모건이 최근 코카콜라를 '폭풍 속의 항구'라고 표현하며, 연말 목표주가를 기존 74달러에서 78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폭풍 속의 항구, 말 그대로, 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믿고 피신할 수 있는 종목이라는 뜻이죠. 실제 수치로도 뒷받침됩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코카콜라 주가는 17%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S&P500은 14% 하락했습니다.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코카콜라는 오히려 초과 수익을 낸 겁니다.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전 세계에 걸쳐 사업을 분산해 놓은 구조 덕분에 한쪽 시장이 부진해도 다른 쪽에서 만회가 가능하고, 또 가격이나 포장 전략을 유연하게 바꾸면서, 소비자 수요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최근 관세 전쟁 이슈에도 주스 원료는 국내외에서 병행 조달하고 있고, 알루미늄이나 철강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도 포장 전략이나 통합 조달 시스템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참고로, 코카콜라는 오는 29일 개장 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처럼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이런 '방어주' 역할을 하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월가 소식까지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월가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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