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준감위원장 "상법개정, 정치적 힘겨루기 돼선 안 돼"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4.22 14:42
수정2025.04.22 14:44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최근 상법 개정안 부결과 관련해 "어떤 법률이나 제도의 개선이 정치적 힘겨루기나 정치적 자존심을 건 승패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주주 보호를 포함해서 우리 지배구조 개선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정부가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끝에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됐습니다.
다만 상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 간 정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위원장은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상법 개정안 등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어떤 법을 바꾸느냐보다 그 법을 어떻게 준수하고 잘 적용해 나갈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최근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부회장(대표이사)의 유고 이후 후임으로 노태문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사장)을 직무대행에 선임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고 한 부회장은 삼성뿐 아니라 우리 경제계에서 큰 역할을 한 분"이라며 "그분과 오랫동안 삼성전자 DX부문을 이끌어온 노 사장이 직무대행을 한다는 것은 조직의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능력이나 리더십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인정받는 분이기에 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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