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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올 때 우산 접기?…은행 2분기 중기 대출 더 깐깐해진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4.22 14:22
수정2025.04.22 15:30

[앵커]

올해 연초부터 가계 빚 관리 기조에 대출문은 당분간 더 굳게 닫혀 있을 전망입니다.

경기도 얼어붙은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역시 더 심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오서영 기자, 중소기업 대출 얼마나 깐깐해지나요?

[기자]

오늘(22일) 한국은행은 "2분기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이 강화"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은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에 대한 금융권 대출태도는 1분기 3에서 2분기 6으로 다소 완화됩니다.

1분기 중 대출 취급이 부진했던 은행 중심으로 좀 풀릴 거란 전망입니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같은 기간 0에서 -6으로 악화되는데요.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기조로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입니다.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은 2분기에도 대출 내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계대출도 마찬가지로 대출 고삐를 더 죄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른 금융권 자율 관리 명목인데요.

신용위험과 대출수요도 모두 증가할 전망인데요.

가계대출 수요는 1분기 중 늘어난 주택거래 여파와 함께 신용대출 금리 하락으로 2분기에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출 수요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업권에서 증가할 전망인데요.

다만 비은행권은 높은 연체율로 대출 강화 기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신용위험도는 계속해서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한은은 소득개선 둔화, 채무상환 능력 저하 우려로 신용 경계감이 지속될 거라고 봤는데요.

실제로 개인들의 신용위험 증가율은 1분기 8에서 2분기 17 수준으로 대폭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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