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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만 노는 게 아닌데"…노는 청년들 이유 물어보니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4.22 11:22
수정2025.04.22 14:26

[앵커] 

미취업 상태인 청년 10명 중 8명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봉이 최소 3천5백만 원 정도는 돼야, 일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청년들 사이에서 일할 만한 곳이 없다는 불만이 많네요?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만 19세에서 34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76%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라고 답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조건으로는 10명 중 3명 꼴로 '급여 수준'을 꼽았고요. 

5명 중 1명은 '고용 안정성'과 '일과 삶의 균형' 등을 지목했습니다. 

미취업 청년들이 일할 의향을 갖게 하는 최소 세전 연봉은 평균 3천468만 원이었는데요. 

구간별로는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 사이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2천5백만 원에서 3천만 원, 2천5백만 원 미만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취업하지 않은 청년 중에서도 일을 찾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아예 안 찾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기자] 

일단 구직활동 중인 미취업 청년들은 애로사항으로 앞서 전해드린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고요. 

경력직 위주 채용 구조와 과도한 자격요건, 스펙 요구와 자신감 저하, 의욕 감소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자격증, 시험 준비와 적합한 일자리 부족, 일정 기간 휴식 등을 들었습니다. 

미취업 청년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3.86점으로, 일반 청년 평균보다 3점 가까이 낮았습니다. 

취업을 하는 시기는 평균 1년 이내로 예상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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