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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파월 흔들기…달러 가치 3년 만에 최저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22 11:22
수정2025.04.22 11:38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파월 연준의장을 향해 금리를 낮추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자산시장도 크게 출렁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또 파월 흔들기에 나섰네요? 

[기자] 



현지시간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월 의장을 "의사결정이 매우 늦는 사람, 중대한 패배자"라고 저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7차례 금리를 인하한 유럽중앙은행 사례를 언급하면서, "지금 당장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실질적으로 내려갔고, 다른 품목들도 가격 하향 추세를 보인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후반부터 연일 파월 의장 흔들기에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미 연준의 독립성 훼손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입니다. 

일각에선 물가 상승 등 관세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파월 의장과 연준에 떠넘기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에, 증시뿐만 아니라 다른 자산시장도 크게 움직였죠? 

[기자]

특히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믿음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주요국 화폐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지수는 98.5선까지 떨어졌습니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달러 가치가 낮다고 볼 수 있는 지표인데요. 

장중 한때 97.9까지 떨어져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선물은 온스당 3460달러, 현물도 3450달러선에서 움직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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