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중국산 대항 저가 철강제품에 12% 세이프가드 관세 부과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22 11:19
수정2025.04.22 11:19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인도가 자국 철강업계 보호를 위해 저가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12%의 세이프가드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을 수출한 모든 국가를 상대로 취해지는 긴급 수입 제한 조치인데, 이번 인도 정부 조치는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을 주로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공식 명령을 통해 일부 수입 철강 제품에 200일간 세이프가드 잠정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이달 들어 여러 나라를 상대로 광범위한 관세를 물리고 중국과 격렬한 무역전쟁을 개시한 이후 인도가 처음 도입한 대형 무역정책 변경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앞서 인도에서는 수년 전부터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이 쇄도하면서 일부 인도 철강업체가 생산량을 줄이고 종업원 감축을 검토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는데, 이에 철강업계는 보호 조치를 정부에 요구해왔습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문제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고, H.D. 쿠마라스와미 인도 철강부 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수입 급증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국내 철강업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 내 공정한 경쟁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의 조치는 2024∼2025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인도에 대한 철강 제품 수출국으로는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중국을 주로 겨냥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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